“처음 그림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어떻게 되세요?”작가에게 여쭤봤습니다. 상업미술의 답답함“대학을 졸업하고 상업미술을 오래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그림의 한계, 그런 답답함을 느끼고” 그만두고, 아이들을 키우며“그걸 그만뒺었는데 한동안 애들 키우고” 다시 그리워진 것“갑자기 예전에 붓의 필력 같은 게 너무 그립기도 하고” 민화 강의“그러던 와중에 지나가다가 민화 강의라는 걸 보고, 거기에 찾아갔는데” 털 표현“민화의 털 표현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내 만족을 표현하는 그림“상업미술하고는 다르게 내 만족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서, 그 매력 때문에 여태까지 하게 된 것 같아요.” 언제까지?“앞으로 계속 그림을 그리실 거잖아요? …언제까지?”“끝까지. 돋보기 쓰고.” ▶ 영상으로 보기: https://y..
그림을 그릴 때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 언제인지 작가에게 여쭤봤습니다. 십장생“이건 십장생이라는 그림인데… 모두가 다 주인공이 되는 그림이에요.”소나무와 사슴, 물결이 한 화면에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림 앞에서작가가 완성된 십장생 앞에 섰습니다. 소나무 잎을 치다“그림을 그리다가 소나무 잎을 치다가, 한참 치다 보면 정말 소나무 향도 느껴지고” 붓끝“바람도 느껴지고” 선을 따라“물살이 있을 때 너무 시원하게 느껴지는…” 작업실작가의 작업실. 밑그림 위로 선이 한 올씩 쌓입니다. 그림이 살아 움직일 때“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제일 행복하죠.” ▶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com/shorts/wje_0o13rYo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가장 행복하신가요? 꽃선비 · 살..
파란 토끼 옆에 펼쳐진 책 한 권.그 책 안에도 그림이 있습니다. 토끼 옆의 책액자에 담긴 토끼 그림(영상 속 3D 연출). 토끼 옆에 책 한 권이 펼쳐져 있습니다. 책 속으로카메라가 책 안으로 다가갑니다(3D 연출). 해를 향해 뛰어오르는 잉어붉은 해 아래, 물결을 가르고 잉어 한 마리가 뛰어오릅니다. 잉어 셔츠 (AI 콘셉트 시안)책 속 잉어와 물결을 셔츠 위로 옮겨 본 시안입니다. 가슴 위의 책 (AI 콘셉트 시안)그림 속 책을 동그란 패치로 옮겨 본 시안입니다. 책 무늬 블라우스 (AI 콘셉트 시안)작은 책들을 무늬처럼 흩어 본 시안입니다. 해와 파도 치마 (AI 콘셉트 시안)치마 끝단에 해와 물결을 담아 본 시안입니다.“저는 우리나라 모티브로 한 그런 색채나 이런 것들을 세계 사람들이 많이 접할..
이 그림 속 나비들, 자세히 보셨나요?멀리서 보면 나비 셋, 가까이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 드러납니다. 모란 사이의 검은 고양이붉은 모란과 흰 모란 사이에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고, 그 주위로 나비 셋이 날고 있습니다. 첫 번째 나비가까이 보면 갈색 날개 아래 하얀 아기 고양이 얼굴이 있습니다. 두 번째 나비노란 날개를 단 얼룩 아기 고양이입니다. 세 번째 나비파란 날개의 아기 고양이는 분홍 모란 위에 앉아 있습니다. 바라보는 눈그리고 검은 고양이의 눈은 그 파란 날개 쪽을 향해 있습니다. 액자에 담기다영상 속 3D 연출 장면입니다. 그림 위로 액자가 내려앉습니다. 한 폭의 그림액자에 담긴 날개 고양이 그림(3D 연출). ▶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com/shorts/WP4..
이 그림 속에는 왕과 왕비가 함께 있습니다.꽃선비 작가가 전시를 앞두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완성한 그림입니다. 한 그림 안의 두 주인공가운데 금빛 원 안에 봉우리와 소나무, 폭포와 물결이 있고, 그 위아래로 봉황이 날고 있습니다. 가운데, 일월도“이 중간에 있는 게 일월도라는 그림이에요.”작가는 봉우리와 바위, 물과 해와 달이 모두 어우러진 이 부분을 왕을 상징하는 그림이라고 설명합니다. 바위와 물결금빛 바위는 육지, 큰 대륙을 뜻한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그 아래로 겹겹이 물결이 이어집니다. 봉황봉황은 오동나무, 대나무 열매와 함께 이야기되는 상상 속 동물입니다.“보통은 일월도는 왕을 상징하고, 봉황은 왕비를 상징해요.” 아래쪽의 봉황그림 오른쪽 아래에도 봉황이 한 마리 더 날고 있습니다. 푸른 바탕의..
한 점의 그림이 액자에 담기고, 옷 위에서 다시 이어집니다.붓 끝에서 시작된 엄마의 그림을 꽃선비의 옷으로 옮겨보는 과정을 사진으로 따라가 봤습니다. 1. 붓 끝에서그림은 선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가는 선이 겹치면서 풀과 물결, 바위의 결이 조금씩 모양을 갖춥니다. 2. 한 장의 그림이 되고파란 토끼 한 마리와 나비, 그리고 붉은 해가 뜬 책 한 권. 색이 올라가면 선으로만 있던 장면이 한 장의 그림이 됩니다. 3. 액자에 담겨완성된 그림은 액자 안에서 한 번 멈춥니다. 벽에 걸어 두고 오래 보는 그림입니다. 4. 매일 드는 물건 위로같은 그림을 가방 앞면에 옮겨 봤습니다. 액자 속 그림이 손에 들고 다니는 물건이 되는 모습입니다. 5. 옷이 되어그림 속 토끼와 나비, 풀밭의 노란 꽃을 니트 카디건의 작..
그림을 옷에 옮길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크게 보여 주는 일이 아닙니다. 옷의 형태가 먼저 읽히면서도 가까이에서 그림의 색과 선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꽃선비가 메인 라인에서 사용하는 ‘제품 70·작품 30’은 판매 제품의 확정 비율이 아닙니다. 옷의 실루엣과 작품의 존재감을 함께 비교하기 위한 디자인 기준입니다.재킷, 트렌치코트, 원피스처럼 옷의 형태가 달라지면 같은 작품 비중도 다르게 보입니다. 첫눈에 옷이 보이는지, 그림이 보이는지 비교해 보세요.베이지색 롱 트렌치에서는 칼라와 벨트, 긴 실루엣이 먼저 보이고 하단의 꽃과 잎이 뒤이어 눈에 들어옵니다. 옷의 구조를 해치지 않으면서 작품의 흐름이 남는지를 살펴본 장면입니다.비교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1. 제품 구조 — 실루엣과 봉제선이 먼저 무너지..
